미국에서는 하루 흡연량이 남성에서는 1970년대에, 여성은 80년대에 최고치를 보인 이후 모두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20년 동안은 흡연 관련 사망에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미국암학회(ACS) 마이클 썬(Micheal J. Thun) 교수는 1950년 말부터 50년간 미국내 흡연 관련 사망의 변화를 NEJM에 보고했다.

흡연 관련사망 위험 남녀 비슷

이번 연구 대상은 ACS가 1959~88년에 실시한 Cancer Prevention Study(CPS) I,II 2건의 코호트연구, 그리고 2000~10년에 추적한 코호트 연구(NIH-AARP, ACS CPSⅡmortality study, WHI, NHS, HPFS)등 총 7건이다.

각 연구의 추적기간(1959~65년:60년대,1982~88년:80년대,2000~10년:2000년대)에 55세 이상 대상자의 흡연 관련 사망 위험을 분석했다.

흡연율 상승이 남성 보다 늦은 여성에서 누적 흡연년수가 증가했다. 이번 분석의 주요 목적은 흡연여성의 위험이 남성과 얼마나 비슷한지를 확인하는데 있다.

분석 당시 비흡연자에 대한 흡연 여성의 폐암사망 상대위험은 60년대 2.73, 80년대 12.65, 2000년대에서는 25.66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시기 남성의 상대위험은 12.22,23.81,24.97였다.

남성은 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에 상대위험에 변화가 없는 반면 여성의 2000년대 초반 상대위험은 남성과 유사했다.

기타 흡연관련 질환(COPD, 허혈성심질환, 뇌졸중 등)에 의한 사망 위험 역시 2000년대 코호트에서 남성과 여성이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2000년대 코호트에서 남성의 COPD 사망률은 나이, 흡연기간과 흡연량으로 나눈 군에서 모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55~74세 남성 및 60~74세 여성의 흡연군에서는 비흡연자 보다 전체 사망률이 3배 이상 높다는 결과도 나타났다.

한편 과거 흡연자군의 흡연 관련 사망 위험비는 모든 평가항목에서 현재 흡연자군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같은 결과를 근거로 썬 교수는 여성의 흡연 관련사망 위험은 최근 50년간 계속 높아졌으며 2000년 이후에는 남성과 같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결론내렸다.

한편 남성의 흡연 관련 사망은 1980년대 이후 평행선을 보이고 있지만 COPD만 계속 증가하는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