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 사장)이 21일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2017년 매출 1조 2천억원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대사질환(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바이오의약품, 백신 등 3대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히고 750억원의 연구개발비 투자 계획도 공개했다.

LG생명과학은 국내 첫 당뇨치료 신약인 '제미글로'를 시장선도 제품으로 육성해 당뇨, 고혈압, 고지혈 복합제 개발 등 추가 제품을 패키지화하여 대사질환 분야에서 국내 1위의 마켓리더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우선 제미글로는 사노피와 글로벌 사업제휴에 성공해 본격적인 해외 매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사노피는 러시아, 중동, 인도, 아프리카 지역 등 해외 79개 국가에서 허가 및 판매를 담당해 세계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분야의 매출액은 약 3천억원이다.

아울러 터키와 중국에는 현지 유력 제약사와의 제휴를 통한 본격적인 현지진출을 추진중이다.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리딩품목을 소유한 만큼 국내시장에서의 1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흥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LG가 보유한 바이오의약품은 인성장호르몬 유트로핀과 골관절염치료제 히루안플러스와 함께 고순도 불임치료제 폴리트롭 등이다. 이 분야의 예상 매출액은 3천억원이다.

백신산업도 목표 매출액 달성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LG는 최근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한 뇌수막염 백신과 5가 혼합백신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급을 통해 백신 사업분야 매출을 대폭 신장시킬 계획이다. 예상 매출액은 2천억원이다.

또한 국내 첫 상업화에 성공한 뇌수막염백신 유히브에 대해 지난해 중국 내 3대 제약사 중 하나인 천진의약그룹과 완제공급과 중국내 개발 및 판매, 라이센싱 등 포괄적 협력계약을 체결해 중국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아울러 5가 혼합백신 유포박-히브에 대해서도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로 부터 품질인증을 획득해 올해부터 UN 산하기관인 UNICEF, PAHO 등이 주관하는 국제기관 입찰의 참여할 수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해외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LG생명과학은 이를 위해 현재 75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강점을 가진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조기 상품화를 위해 일본 모치다사와 제휴하다. 바이오시밀러 신제품을 한국와 일본 양쪽에서 동시에 마케팅하기 위한 조치다.

캐시카우의 기능으로 제네릭 사업은 화이자와 판매 제휴를 했으며 2015년까지 80개 품목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제네릭 품목의 타깃 시장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정일재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우수한 개발능력과 사노피와 화이자 등의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2017년의 매출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리라 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우리 회사의 영업사원은 총 200명으로 매우 적은 편이지만 우리의 사업 초점은 해외시장이 있는 만큼 국내 시장은 다른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꾸려나가겠다"고 밝혀 향후 국내사와의 제휴가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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