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우리들병원 제공]
방사선 기기로 수술할 때 집도의가 보호장비를 착용하면 연간 가능 시술건수가 18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들병원 안 용 병원장[사진]은 대표적인 최소침습적 척추치료인 PELD(최소침습적 허리 디스크 절제술) 시술 중 집도의에 미치는 방사선량을 측정, 이를 SPINE에 발표했다. 

안 원장은 3명의 의사가 3개월 동안 집도한 30건의 PELD 시술을 통해 방사선차단용 보호장비인 납가운, 갑상선 보호대, 방호안경, 보호장갑을 착용한 경우와 착용하지 않은 경우의 방사선 노출량을 측정했다.

의사들은 완벽한 보호장비를 갖추고 집도의 목과 가슴, 팔, 양손에 센서를 장착했다. 미국립방사선방호위원회(NCRP)의 작업방사선량 지침에 따라 방사선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방사선차단용 보호장비를 전혀 착용하지 않을 경우 연간 291건의 시술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납가운과 갑상선 보호대를 착용하는 경우 연간 최대 683건의 시술이 가능했다. 특히  보호장비를 모두 착용하면 5,379건으로 1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장비 중에서도 갑상선 보호대와 납가운의 차단효과는 목 부분에서 96.9%, 가슴부분에서 94.2% 감소함을 보여 적절한 보호장비 착용만으로도 큰 차단 효과를 나타냈다.

안용 병원장은 “대부분의 미세침습 디스크 수술에서는 적지 않은 방사선량이 노출된다. 인체에 미치는 정확한 방사선량을 측정해 OEL(작업장 노출한계)을 초과하지 않는 연간 가능한 시술 건수를 파악해 척추 시술 및 수술 시 방사선 피폭량을 줄이는 방법을 다양하게 제시해 시술의 표준화가 확립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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