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가 실제로 뼈를 파괴해 나가는 모습을 실시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오사카대학 연구팀이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발표했다.

이번 촬영의 성공으로 '뼈 표면에 거머리처럼 강력하게 붙어서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R형)'과 '뼈 표면에서 아메바처럼 움직여 뼈를 파괴하지 않는 파골세포(N형)' 2종류의 세포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파골세포는 짧은 시간에 R형에서 N형으로 전환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그리고 골다공증 환자에서는 파골세포의 총 수 뿐만 아니라 R형의 수가 늘어난다는 사실, 치료제(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를 투여하면 파골세포의 총 수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N형이 늘어나 뼈 파괴가 억제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아울러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골파괴에 관여하는 Th17이라는 염증성 T세포는 뼈 표면에서 파골세포와 접촉해 N형을 R형으로 변환시켜 뼈를 파괴시킨다는 사실도 해명됐다.

실제로 파골세포에는 뼈를 파괴하는 작용 뿐만아니라 골아세포라는 뼈를 수복하는 세포를 활성시키는 작용도 갖고 있다.

그리고 현재의 치료제로 파골세포의 총 수를 줄이면 뼈를 수복할 수 없게 돼 오히려 뼈가 약해져 버리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이번 영상촬영의 성공은 파골세포의 총 수는 줄이지 않으면서 R형에서 N형으로 변환시키는 이상적인 약물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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