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일본에서 발매된 새로운 경구항응고제 리바록사반(상품명 자렐토, 바이엘)이 시판 후 조사 결과 중증 출혈 부작용 사례가 80명에서 84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바이엘사 주최 프레스세미나(도쿄)에서 발표된 시판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판된지 약 6개월간 약 2만명이 복용했으며 보고된 부작용은 250명에서 300건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발표한 국립큐슈의료센터 뇌혈관내과 야사카 마사히로 박사는 부작용 보고에 금기례는 없었지만 뇌출혈 사망례 가운데 혈압 조절이 충분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며 향후에도 혈압조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증 출혈 사고는 주로 위장관, 비뇨기 등

자렐토 시판 직후 조사는 올해 4월 18일~10월 17일까지 6개월간 진행됐다. 그동안 투여 환자 수는 판매량에 근거해 약 2만명으로 추정됐다.

부작용 사례는 267명 320건이며 그 중 250명 300건이 부작용 (중증 부작용 106건  116명 포함)으로 보고됐다.

그리고 사망 9명(뇌출혈, 폐포출혈, 시상출혈, 뇌간출혈, 돌연사, 호흡정지, 심근경색, 뇌경색)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폐포출혈례의 직접적인 사인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보고됐으며 돌연사나  호흡 정지례는 원인을 알 수 없었다.

출혈 관련 부작용으로 보고된 150명 161건 가운데 중증인 경우는 80명 84건이었다. 이들은 주로 위장관, 피부 또는 피하, 호흡기, 비뇨기 등에 나타났다.

시판 직후 조사에서는 출혈 사건을 '중증' '비중증'으로 분류했으며 ROKET AF(Rivaroxaban Once daily oral direct Factor Xa inhibition Compared with vitamin K antagonism for prevention of stroke and Embolism Trial in Atrial Fibrillation) 시험 및 J-ROKET AF(Japanese Rivaroxaban Once daily oral direct Factor Xa inhibition Compared with vitamin K antagonism for prevention of stroke and Embolism Trial in Atrial Fibrillatio)시험에서 평가된 '주요 출혈사건'에 대해서도 정리됐다.

이에 따르면, 주요 출혈사고는 뇌출혈 4명, 시상 출혈 2명, 출혈성 관절증 3명 외에 뇌간출혈, 척수출혈, 경막하출혈, 망막출혈 각각 1명 등 총 14명이었다.

중등도 신장기능 저하례에 15mg 투여

발현일이 보고된 61명의 분석에 따르면 중증 출혈사고는 투여한지 1개월 이내에 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야사카 박사는 이 기간의 출혈에 대핸 충분히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또한 중증 출혈례는 '75세 이상 노인'(80명 중 54명)과 '저체중 (50kg 미만)'(체중이 보고된 57명 중 18명)이 포함됐다.

중증을 비롯한 출혈사고례에서 항혈소판제가 병용된 경우는 17명이었다(아스피린 9명,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3명, 클로피도그렐 2명 외에 아스피린+실로스타졸, 클로피도그렐+실로스타 졸, 실로스타졸 각 1명).

리바록사반은 환자의 신장기능에 따라 용량을 선택할 수 있으며 중등도 신장기능 저하례[크레아티닌 클리어런스(CCr)30~49mL/분]에는 10mg이 적합하다.

하지만 같은 중등도라도 15mg가 투여돼 중증 출혈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보고됐다. 투여 금기인 크레아티닌 클리어런스 15mL 미만에 대한 투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사카 박사에 의하면 시판직후 조사의 사망과 출혈 빈도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J-ROKET AF 시험 보다 많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향후 (1)​투여 시작 1개월 이내 주의 관찰 (2)혈압 조절 (3)투여 전 크레아티닌 클리어런스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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