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이 아닌 호흡기감염으로 인한 기침에는 항생제를 사용해도 증상이 경감되지 않는다는 결과가 Lancet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됐다.

영국 사우스햄프턴대학 폴 리틀(Paul Little) 교수는 18세 이상 급성 하기도감염증 환자를 아목시실린(1g) 1,038명과 위약 1,023명을 무작위 분류한 후 1일 3회 일주일간 복용토록 했다.

그 결과, 증상의 강도와 지속기간이 아목시실린군 1.62배로 위약군 1.69배에 비해 유의차가 없었다. 60세 이상 고령자(595)명에서도 아목시실린 복용 효과는 크지 않았다.

다만,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거나 증상이 악화된 비율은 위약군이 19.3%로 아목시실린군의 15.9%를 상회했다.

그러나 아목시실린군에서는 구토나 발진, 설사 등의 부작용 발생률이 28.7%로 나타나 위약군(24%)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리틀 교수는 "연구결과 아목시실린 복용환자들은 증상이 신속하게 경감되지 않았다"며 "폐렴이 아닌 단순 호흡기감염증 회복과 항생제복용은 상관성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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