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 적합하고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천식진단법이 개발됐다.

한국천식협회(이사장 김유영, 서울대의대 내과)는 쉽고 간편하게 천식진단을 할 수 있는 EAM(Easy Asthma Management)을 개발, 내년 하반기까지 전국에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또 내년 4월경 EAM 프로그램에 대한 설문결과를 토대로 일선 의료현장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한국형 천식치료지침도 발표할 계획이다.

EAM이라는 이 프로그램은 5분만에 천식을 진단할 수 있으며, 기존에 사용해 왔던 국제천식기구인 GINA의 가이드라인에 근거하여 국내실정에 맞게 단순화시켰다.

따라서 1차 의료기관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EAM 프로그램은 천식환자들로 하여금 매월 1회 병원을 방문해 진단, 치료, 모니터링 등 3단계에 따라 천식치료가 이루어진다.

협회는 우선 약물 사용의 분류를 보다 단순화했고, 정형화된 설문을 통해 환자의 천식병력 및 증상에 따르는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e-CRF(Electronic Clinical Record File)’라는 천식환자관리 소프트웨어를 PC에 설치하면 천식진단/치료와 환자관리 실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천식협회는 이 프로그램의 조기 정착과 의사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EAM 관련 교육자료, e-CRF 프로그램, 매뉴얼, 최대호기 유속기 등을 무상으로 배포한다.

아울러 환자에게도 천식 소개 책자, 관리 수첩 등을 제공하는 등 환자교육에도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