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GSK 제공]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알려진 GSK의 아보다트(성분명 두타스테라이드)가 탈모치료제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

GSK는 26일 새삼 미디어 미팅을 열고 아보다트의 탈모치료제 시장 진출을 본격 알렸다.

2001년 전립선비대증에 적응증을 받고 2009년에  탈모치료 적응증을 받은 아보다트가 최근 본격적으로 탈모치료제 시장으로 뛰어든 이유 중 하나가 지난해 미FDA에 신청한 전립선암 예방제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 김준형 부장(내과 전문의)도 "회사측은 전립선암 예방치료 분야에서는 사업을 사실상 철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만큼 뭔가 출발의 신호탄이 필요했던 것이다.

GSK에 따르면 아보다트는 남성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로 전환시키는 5알파 환원효소 1형과 2형을 모두 억제시켜 탈모를 예방시킨다.

기존 탈모치료제로 알려진 약물은 모두 1형만을 억제시키는 만큼 아보다트의 치료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아보다트의 효과는 5알파 환원효소 1형 억제 의존도가 매우 크고 2형의 억제로 인해 얻는 효과가 얼마인지는 알 수 없다.

이날 강사로 나선 건국대병원 피부과 이양원 교수도 정확한 억제 메커니즘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탈모치료제 부작용인 성욕감퇴도 생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0.5mg의 경우 위약과 비슷했으며 고용량인 2.5mg의 경우에도 심하지 않았다.

특히 가장 많이 사용하는 0.5mg인 만큼 사실상 부작용은 거의 없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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