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의사협회 7층 사석홀에서 단식 투쟁 중인 노환규 회장
대한의사협회가 노환규 회장의 단식 농성 시작과 동시에 최종 로드맵을 발표했다.

의협은 12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서 마지막 카드로 개원의 전면 휴폐업, 전공의 전면파업, 교수/봉직의 참여라는 카드를 제시했다. 그야말로 전면 파업의 카드를 내민 것이다.

의협이 마지막 카드의 사용하는 시기는 12월 중순 경으로 정부의 태도에 따라 파업의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며 정부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투쟁 방식은 자문단의 의견을 1차 수렴한 후 투쟁의 종료는 전체 회원의 의견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로드맵의 전개 상황을 보면 12월 의협회장 단식과 동시에 전공의 40시간 근무(9-6시까지 토요일 휴무) 원칙을 발표한다. 17일부터는 개원의 40시간 진료(9-6시까지, 토요일 휴무)를 한다.

이어 2주간의 협상에도 진전이 없을 경우에는 26일부터 개원의 및 전공의가 주중에 1일을 휴무로 추가하고 포괄수가제 해당질환 중 비응급수술(백내장, 자궁 및 부속기적출술, 탈장, 치질, 편도제거술 등)무기한으로 수술을 연기한다.

다시 2주간의 협상을 진행한 후 그래도 진전이 없을 경우에는 다음달 10일에 개원의는 주중 2일 휴무 전공의 주중 1일 휴무 계속할 예정이다.

그리고 최송 전면파업에 들어간다는 예정이다.

노환규 회장은 대변인을 통해 "정부청사 앞이 아닌 의사협회에서 단식하는 이유는 우리가 먼저 바뀌어야 제도와 정부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며 여러 회원들의 동참을 위한 것임을 밝혔다.

노 회장은 "잠잠한 바다처럼 무기력하게 잠들어있는 의료계가 깨어나 의사들의 간절한 염원이 큰 파도를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언젠가,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바로 지금 우리가 합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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