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이 2010년 이후 매년 2배 이상의 외국인 환자가 증가하는 등 국제진료 분야 실적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병원은 8일 지난 10월 기준 외국인 진료실적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10월 한달에만 272명의 신규 환자가 내원해 7억 4천만원의 진료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외국인 진료수 증가의 원인은 역시 제일병원의 강점인 여성질환 영역 덕분. 최근에는 해외시장 진출 초기 주로 불임 환자 분야에서 벗어나 여성암, 부인 및 비뇨기 질환, 피부미용, 건강검진 등으로 다양화도 한 몫하고 있다.
 
외국인 국적도 러시아에서 몽골, 카자흐스탄, 일본, 중국, 미국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준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제일병원은 보다 편리하고 체계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6일 국제진료소(International Clinic)를 개소했다.

제일의학연구소 1층에 위치한 International Clinic은 외국인 전담 의료진과 간호사뿐 아니라 통역사가 배치돼 앞으로 외국인환자에게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입국절차를 비롯해 예약, 진료, 검사, 치료가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제일병원은 현재 러시아, 몽골 통역사 충원은 물론, 병원 인근 아파트를 임대해 숙소를 무상으로 제공 등 외국인 환자만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고 있다.

제일병원 김태경 경영기획본부장은 “제일병원이 성공적으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근본적인 원동력은 해외에서도 인정할 수 있는 전문화되고 특화된 여성 진료시스템을 완벽히 갖춘데 있다”며 “앞으로 여성질환에 있어서만큼은 제일병원이 아시아 의료허브 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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