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가 ‘치료용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참여 여부에 대해 모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한의협은 6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시범사업의 참여 여부를 11월 한 달간 전국 16개 시도지부별 토론회를 거쳐 모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참여여부 등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지난 달 25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한약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선호도와 한의약 치료의 완결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65세 이상 노인과 여성들의 특정 질환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3년간 치료용 첩약에 대한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한 제도다.

한의협의 이번 성명서 발표는 내부간 잘못된 정보로 인해 회원 간의 내홍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면서 "지난달 26일 배포된 치료용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환영 보도자료는 지금까지 건강보험 보장성 부분에서 언제나 소외되어 왔던 첩약 분야에 처음으로 정부가 큰 예산을 투입하여 건강보험을 적용키로 한 것에 대한 환영의 뜻"이었다며 "한약조제약사와 같이 시범사업에 참여한다는 것을 환영한다는 뜻은 결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전국 지부별 토론회를 통해 치료용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진실, 치료용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실상(Q&A), 치료용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배경과 향후계획 등을 회원들에게 자세히 설명하여 회원들의 이해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시범사업에 대한 한의계의 입장은 전국 지부별 토론회를 모두 마친 후 12월 3일에 예정된 전체 회원 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