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강하제 프라조신(prazosin)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기억력 저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학 막달레나 사스트레(Magdalena Sastre) 교수가 Neurobiology of Aging에 발표했다.

교수는 실험 쥐에게 아밀로이드 단백질에 뇌에 축적시켜 기억력 저하를 유발시킨 후 혈압강하제 프라조신을 투여했다.

그 결과, 아밀로이드 단백질 수치는 변화가 없었지만 뇌 지원 단백질인 별아교세포가 증가하고 뇌염증이 감소했으며 항염 단백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스트레 교수는 "연구결과 프라조신이 항염반응을 자극해 이같은 결과가 발생한 듯 하다. 비록 임상시험을 진행해야 하지만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임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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