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이달 중 당뇨병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 의원급 4336곳 중 환자관리 양호 기관 명단을 발표한다.

심평원은 최근 중앙평가위원회를 열고 안건으로 상정된 ‘2011년(1차년도) 당뇨병 평가결과 및 공개방법’을 논의했다.

앞서 심평원은 당뇨병을 주 및 부상병으로 외래 요양급여비용 청구가 발생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의원, 보건소 등 1만5960개 기관의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진료분 대상 적정성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분기별 1회 이상 방문 환자비율이 86%에 달했으며, 의원의 경우 92.5%로 환자의 외래방문이 우수했다. 동일성분군 중복 처방률도 1%에 불과해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다만 검사 부분은 기관간 변이가 커 추이관찰이 필요했다.

심평원은 이 같은 결과를 활용키로 하고 이달 중 보건복지부, 의사협회, 병원협회,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련 유관단체에 양호기관 명단을 공개한다. 심평원은 공개에 앞서 서면 및 포털시스템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소비자 접근성을 고려, 가까운 지역 의원에서 지속적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다만 일차기관의 여건을 고려, 당뇨병 환자관리를 독려하기 위해 양호기관의 명단을 공개한다.

이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적정 관리를 통해 만성질환의 예방 가능한 입원, 합병증 및 사망 발생위험을 감소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환자가 자유롭게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현행 의료체계상 환자요인이 평가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환자요인을 배제할 수 없는 평가결과 서열화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도 주효했다.

우선 외래방문, 처방지속성, 처방, 검사 등 4개 평가영역을 모두 평가받고 대상자가 30명 이상인 의원급 의료기관 6920곳이 대상이다.

분기별 1회 이상 방문환자 비율이 90% 이상이고, 처방일수율이 80% 이상인 기관 5549곳 중 처방 및 검사 영역 지표가 의원 전체의 하위 일정 수준에 해당하는 기관을 제외한 4366곳을 최종 선정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당뇨병 평가결과 공개는 환자관리 질 향상을 도모, 뇌졸중을 비롯한 심혈관질환 등 합병증 발생위험을 감소시키고, 요양급여 적정성을 제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성질환관리에 대한 요양급여비용 가산지급기준’과 관련,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 진료분에 대해 2차 평가를 실시할 것”이라며 “양호기관에 대한 인센티브는 내년 하반기 1차 가산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데일리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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