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치료로 인해 발생한 의원성 쿠싱증후군 환자는 심혈관사고 위험이 높다고 영국 연구팀이 BMJ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영국의 병원 데이터베이스에서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고 의원성 쿠싱증후군으로 진단된 547명을 선별했다.

의원성 쿠싱증후군이란 장기간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서 부신피질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발생하는 쿠싱증후군의 소견을 가지면서 부신피질 저하증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았지만 의원성 쿠싱증후군이 없는 3,231명과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지 않은 3,282명의 심혈관사고 위험을 비교했다.

주요 엔드포인트는 의원성 쿠싱증후군 환자에서는 진단 후 1년 이내, 대조 2개군에서는 무작위로 선택한 날짜로 부터 1년 이내의 심혈관사고 발병으로 정했다.

341명이 총 417건의 심혈관사고를 일으켰다. 즉 관상동맥성심질환(CHD)이 177명, 심부전이 101명, 뇌경색이 63명이고 100인년당 심혈관사고 발병은 의원성 쿠싱증후군이 15.1명,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은 비(非)쿠싱증후군 6.4명 스테로이드 비처방군이 4.1명이었다.

나이, 성별, 스테로이드사용의 강도, 기초질환, 흡연습관, 아스피린·당뇨병치료제·강압제·이상지혈증치료제·경구항응고제의 사용을 보정한 다변량 분석에서는 의원성 쿠싱증후군과 심혈관사고가 밀접하게 관련하며 위험비는 CHD가 2.27, 심부전이 3.77, 뇌경색이 2.23이었다.

스테로이드 비처방군과 비교한 의원성 쿠싱증후군의 심혈관사고 위험비는 4.16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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