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의약품 생산실적 1위 기업은 7,791억원을 올린 동아제약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유한양행이 그 뒤를 이었다.

제품으로는 퀸박셈(베르나바이오텍 코리아), 스티렌(동아제약), 플라빅스정(한독약품), 글리아틴연질캅셀(대웅제약), 녹십자 알부민주(녹십자) 순으로 나타났다.

▲ 2011년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20개 제약기업(단위:억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3일 2011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을 분석,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15조 5,96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0.72% 감소했다. 국내 시장규모 역시 19조 1,646억원으로 0.94% 정도 줄었다.

감소 이유로는 박카스디액 등 48개 품목의 의약외품 전환 및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량 감소 때문이라고 식약청은 분석했다.

원료의약품은 0.8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2006년 이후 12%의 높은 성장세에 크게 둔화됐다.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3개 업체는 동아제약(7,971억원), 대웅제약(6,481억원), 한미약품(5,341억원) 순으로, ‘10년도 순위와 동일하였지만, 4위부터 10위는 업체 간 순위 변동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상위 20개사가 완제의약품 생산액 50.8%를 점유했으며 1,000억원 이상 생산업체는 38개사보다 늘어난 40개사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업체의 생산실적은 전체 완제의약품 생산액의 69.8%를 점유해 대형 제약업체 중심의 생산 구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큰 특징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감소와 제네릭의약품의 약진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플라빅스정(클로피도그렐 제제)의 생산실적은 88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5% 감소한 반면 제네릭인 플라비톨정(동아제약)은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

당뇨병치료제인 글리메피리드 제제 및 글리메피리드+메트포르민 복합 제제 역시 이러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 2011년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10품목(단위:억원) *박카스디액은 2011년 9월 27일 의약외품으로 전환되어 순위에서 제외(생산실적:1,598억원)
한편 국내 개발 신약 생산실적은 총 12개 품목, 824.4억원으로 ‘10년(9개 품목, 654.2억원) 대비 2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신약인 레보비르캡슐(부광약품), 카나브정(보령제약), 제피드정(제이더블유중외제약)의 생산실적이 증가한 때문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개량신약인 리세넥스플러스정(골다공증복합제, 한림제약), 클란자CR정(해열, 소염 진통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아모잘탄정(고혈압복합제, 한미약품) 등의 생산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약효군별 생산실적에서는 항생물질제제가 여전히 1위였으며, 혈압강하제, 해열․진통․소염제, 소화성궤양용제, 동맥경화용제 순으로 나타났다.

약효군별 수입실적은 항악성종약제가 총 수입액의 14%인 4,482억원으로 1위였으며 혈압강하제, 백신류, 동맥경화용제, 당뇨병용제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의약품 수출은 17.7억달러, 수입은 49.9억 달러로 여전히 무역수지 적자로 나타났다.

의약품 수출 국가는 일본, 베트남, 중국, 인도 등이었으며 수입 국가로는 일본, 스위스, 독일, 미국, 중국 순이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