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외과학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학회가 내년 9월 서울에서 열린다.

세계신경외과의사들의 올림픽이라고도 하는 세계신경외과학회 15차 대회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세계 5천여명의 전문가 및 업체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열리게 된다.

이번 서울대회는 지난 1973년 일본 도쿄, 1989년 인도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번째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는 위원장 겸 대회장인 서울대병원 정희원 원장, 사무총장에 연세대 이규성 교수, 학술위원장에 가톨릭대 박춘근 교수 등 국내 신경외과 주요 인사 약 4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의 전통은 유지하면서, 한국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이다.

그 중 3차원 영상 (3D) 세션은 전 세계 대가들의 수술 장면을 3차원 영상으로 상영하여 참석자에게 현실감 있는 수술 참관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규모 또한 매머드급이다. 국제적으로 저명한 신경외과 전문가들의 주요 강연을 포함하여 총 160여 편의 초청 강연, 약 2천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며, 강연을 위해 방문할 석학만 1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론이나 논문의 전달 뿐만 아니라 뇌혈관 질환, 신경종양 및 두개저 수술, 척추 수술, 소아 신경외과, 정위기능 및 뇌전증 등 다양한 신경외과 분야의 학술 프로그램도 구성해 이론과 실기를 모두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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