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건강보험공단 노조의 의협 앞 시위에 대해 별 신경을 안쓰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의협 송형곤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노조의 의협 앞 시위에 대해 말릴 생각은 없으며 오히려 시위대에게 음료수를 제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흥분하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의협이 건보공단 노조에 대한 고발 사항은 팩트(사실)에 근거했으며 이와 관련해 추가 자료도 준비 중"이라고 밝혀 노조와의 또한번의 충돌을 예고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의료인 면허신고제에 대해서는 신고절차 간소화, 산하단체가 업무대행 등을 제시하고 사무장병원에 대해서는 이번 기회에 법인명의 사무장병원 척결의 계기가 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명 이언주 법이라는 중대범죄 의료인 영구 면허취소 관련 의료법 일부 개정안에 대해서도 각 죄목별로 면허를 취소하기 보다는 의료인 면허 신고제와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의료악법 규탄대회를 내달 13일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해 현 의료제도의 문제점을 알릴 계획이다. 의협은 이번 대회의 흥행을 위해 개그콘서트의 출연 개그맨까지 출연시킬 계획이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 앞서 문 명예회장은 29일 의협 정례 브리핑에 앞서 전격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연말 대통령 선거에 대한 개입에 대해 독단적인 결정을 했다"며 협회이 소통 부재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 대변인은 "의욕을 갖고 진행해 왔던 집행부의 업무상 미숙함이 원인"이라며 향후 회원과의 소통에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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