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오전 한국제약협회를 전격 방문한다. 이는 그 동안 전례 없던 행보로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어지고 있는 비상경제대책회의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제약협회는 22일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이 이사장에 선임된 후 새 이사장 체제 첫 공식 접견으로 사상 첫 대통령 방문이라는 큰 수확을 얻게 됐다.

참석자는 이 대통령과 청와대 수석 등 정부 측 인사 12명과 서울대병원장과 연세대병원장 등 의료계 그리고 제약협회, 다국적의약산업협회, 신약개발연구조합 측 제약계 인사 48명으로 알려졌다.

이들 60명은 이날 오전 협회 4층 대강당에서 업계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이라는 전언이다. 

특히 제약협회에서 회동을 갖는 만큼 주로 제약관련 사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의료계 인사들의 참석으로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이야기도 진행될 전망이다.

아울러 앞서 지난해 제약협회가 일괄 약가인하에 대한 규탄 집회를 여는 등의 과정에서 이 대통령에게 관련 탄원서를 보내는 등 업계 목소리를 낸 바 있어 이번 회동에서 업계 고충을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제약협회에 방문한다. 청와대와 제약계, 의료계 인사 60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로 산업 전반에 대한 고충과 발전 방향 등의 의견을 듣고 해결책 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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