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투여하는 약물로는 고혈압 치료제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당뇨병치료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010년부터 약 5개월 마다 3차에 걸쳐 의약품 중복투약의 실태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차, 2차, 3차 중복투약자 모두 ‘본태성(일차성)고혈압’, ‘인슐린-비의존 당뇨병’의 순서로 가장 많았다.

‘수면장애’의 경우 1차와 2차에서는 3순위를 차지했으나 제도가 운영되면서 3차에서는 19위로 순위가 낮아졌다.

중복투약 의약품별로 보면 1차 기간에는 당뇨병치료제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기타 순환계용약, 혈압강하제, 최면진정제 순이었다.

이러한 순위는 2, 3차 기간도 마찬가지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당뇨병용제, 기타의 순환계용약, 그리고 혈압강하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중복투약자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많았으며 50대 이상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단 측은 의료급여 환자 중에서 의약품 중복투약자는 총 3차에 걸쳐 의료급여기관 간 동일성분 의약품 중복투약 관리 제도를 운영한 결과, 중복투약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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