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과 대장의 신경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세포가 혈관이나 장간막을 통해 이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이화학연구소 재생과학종합센터 연구팀은 쥐실험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Nature Neuroscience에 발표했다.

장관 신경은 소장에서부터 항문까지 순으로 만들어지는데 소장과 대장이 접촉하는 제한된 시간에 세포가 '지름길'을 통해 이동 것으로 판명됐다.

이동하는데 실패할 경우 신생아 5천명 당 1명 꼴로 장폐색 등을 일으키는 선천성 거대결장(Hirschsprung's disease)이라는 선천성질환을 일으킨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연구팀은 쥐의 장관신경을 형성하는 세포의 이동 경로를 알아보기 위해 초록색과 붉은색으로 염색해 발달 과정을 관찰했다.

그 결과, 소장 내부에서 신경의 끝 세포가 장관 사이에 있는 혈관 부분을 가로질러 선제적으로 대장 대부분의 신경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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