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에서 공개된 어지럼증 치료법 영상이 전세계에 공유되면서 효과적인 치료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미국 미시간대학병원 케빈 커버 교수는 미국신경학회(AAN) 기관지 Neurology에 보고했다.

이 영상은 양성돌발성체위변환성 어지러움증(BPPV)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에플레이법(Epley maneuver)에 관한 것으로 교수에 따르면 유투브에 올라 온 관련 영상 가운데 AAN이 만든게 클릭수가 가장 많았다.

전체 영상 클릭수 약 275만건

BPPV는 어지러움 중에서도 가장 많이 나타나는 양성 질환. 에플레이법은 BPPV에 대한 간편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임에도 일상임상에서는 충분히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교수는 지적한다.

에플레이법은 BPPV 원인인 반고리관으로의 이석(耳石) 이동을 개선시키는 물리치료법 중 하나다.

교수는 2011년 8월 31일에 유투브에서 에플레이법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검색했다. 방법이 정확히 전달되는지를 전문가 2명에 의뢰하고 아울러 시청자 댓글을 통해 실제로 이 방법을 시도했는지를 평가했다.

3,319건의 에플레이법에 관한 영상이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33건 영상에서 에플레이법이 실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영상 클릭수는 275만 5,607건으로 가장 많이 본 영상은 AAN이 만든 것(80만 2,471건)이었다[참조 유투브 동영상]

에플레이법이 정확하게 전달한 영상은 33건 중 21건(64%)이고 댓글 중에는 환자 스스로 이 방법을 익혔다는 글, 그리고 의료관계자가 이 방법으로 치료하거나 교육하는 재료로 이용한다는 글도 있었다.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영상을 통한 정확한 이 방법의 정확한 시범은 유투브상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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