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으로 시달리는 환자가 최근 5년새 8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불면증을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7년 20만7천명에서 2011년 38만3천명으로 5년간 약 17만6천명이 증가(84.6%)했으며, 연평균 16.7%증가했다.

진료 인원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매년 약 36.4% ~ 37.7%, 여성이 약 62.3% ~ 63.6%의 점유율을 보여 여성이 남성보다 약 1.7배 많았다.

연령대 별로 나누어 보면 2011년을 기준으로 70세 이상이 26.5%로 가장 높았으며, 50대가 20.5%로 그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의 점유율은 65.6%로 불면증 환자 10명중 6~7명이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 진료인원의 성비는 20~30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2.2배 이상 많았다.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진료인원이 서서히 증가했지만 여성은 비교적 젊은 20~30대부터 불면증 진료인원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령별 증가 추세를 보면 20~40대는 41.6~61.8%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50대이상에서는 85.0~117.5%의 증가율이 나타나, 고연령층에서 불면증 진료인원이 더욱 급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불면증의 치료방법은 원인에 따라 다르다. 원인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불면증이라면 해당 원인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는 불면증의 경우 임상 특성에 따라 수면제, 항우울제 등의 약물이 사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정상적인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생활습관, 이른바 '수면위생'을 위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제시했다.

① 낮잠을 피한다.
②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기상시간은 반드시 정하고, 그 기준에서 2시간 이상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③ 수면을 방해하는 물질(담배, 술, 커피 등)을 가급적 피하고, 저녁식사에 과식을 하지 않는다.
④ 침실은 오로지 잠을 자기 위해서만 사용한다. 다른 일이나 책을 볼 때 침대위에서 보는 것을 피한다.
⑤ 잠이 오지 않을 때는 무리하게 잠들려 애쓰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는 등 다른 일을 하다가 잠이 오면 다시 잠자리에 든다.
⑥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되, 밤 8시 이후로는 삼간다.
⑦ 매일 조금이라도 햇빛을 쪼인다. 멜라토닌이 합성되야 수면에 도움이 된다.
⑧ 점점 잠들기가 어려워지므로, 알코올과 수면제 남용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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