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B(안지오텐신II수용체 길항제)의 가장 큰 부작용인 고칼륨혈증이 텔미사르탄에서 가장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의대 의료정보학화 박래웅 교수[사진]팀은 환자들의 약처방 및 검사결과 총 6,992건을 분석한 결과, 텔미사르탄이 다른 ARB 약물에 비해 고칼륨혈증의 위험도가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고 American Journal of Cardiovascular Drugs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약물을 비교하기 위해 나이, 성별, 고칼륨혈증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보정하고, 고칼륨혈증과 관련하는 요소인 기저칼륨치, 심부전, 당뇨유무, 병용투여약물(베타차단제, ACE 저해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이뇨제)의 유무를 확인했다.

그 결과,  보정 전 텔미사르탄의 고칼륨혈증 발생 위험도는 다른 ARB 약물에 비해 0.54(95% 신뢰구간 0.41~0.71), 보정 후 고칼륨혈증 발생 위험도는 다른 ARB 약물에 비해 0.67(0.51~0.89)로서 낮게 나타났다.
입원 환자에서 ARB 전체에 대한 고칼륨혈증 발생률은 5.4%(1.8건/인년)이었으며, 약물별로 분석한 결과 텔미사르탄은 4.2%(1.1건/인년)인 반면 다른 ARB 약물은 5.3~7.5%(1.7~2.5/인년)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박 교수는 이번 결과에 대해 “1개 병원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만큼 외래환자나 다른 병원자료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올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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