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아티닌-시스타틴C 추산식을 이용하면 기존 사구체여과량(GFR) 추산식보다 만성신장병(CKD)을 좀더 효과적으로 분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만성신장병역학공동연구(CKD-EPI) 조사위원회는 2009년 크레아티닌을 이용한 사구체여과량(GFR)의 추산식과 시스타틴C, 크레아티닌-시스타틴C를 이용한 2가지 새로운 추산식을 비교한 결과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13건 시험, 5,352명 데이터로 새 추산식 만들어

미국에서는 의료기관의 80% 이상에서는 CKD 조기검사법으로 CKD-PEI가 만든 혈청크레아티닌치을 이용한 eGFR을 이용한다.

그러나 혈청크레아티닌을 이용한 eGFR에서는 식사와 운동량이 추산 수치에 영향을 주어 과소 평가되기 쉽다는 우려가 있다.

따라서 혈청크레아티닌을 대체할 수 있는 마커로서 시스타틴C에 기대가 모아졌다.

우선 13건 시험 5,352명을 대상으로 시스타틴C 및 크레아티닌, 시스타틴C를 이용한 2개의 GFR 추산식(CKD-PEI 2012)을 새로 만들었다.

이어 기존에 GFR을 측정한 5개 시험 1만 1,119명에게 현행 크레아티닌을 이용한 추산식을 비롯해 3가지 추산식을 적용시켜 타당성을 검증했다.

eGFR 정확도 각 단독추산식 보다 매우 높아

그 결과, GFR 실측치와 eGFR의 차이(평균치)는 크레아티닌 추산식의 경우 3.7mL/min/1.73㎡, 시스타틴C 추산식은 3.4, 크레아티닌-시스타틴C 추산식은 3.9로 비슷했다.

그러나 eGFR 정확도는 크레아티닌-시스타틴C 추산식에서 가장 우수했다(13.4mL/min/1.73㎡). 크레아티닌 추산식과 시스타틴C 추산식은 각각 15.4, 16.4로 유의차를 보였다.

또 GFR 실측치와 eGFR의 차이가 30% 이상 벌어진 eGFR 비율은 크레아티닌-시스타틴C 추산식이 8.5%이고 크레아티닌추산식과 시스타틴C 추산식은 각각 12.8%, 14.1%로 모두 유의하게 작았다.

위원회는 크레아티닌-시스타틴C 추산식을 이용해 크레아티닌을 이용한 eGFR이 45~74mL/min/1.73㎡인 대상자를 재분류해 보았다.

그 결과, 크레아티닌 추산식에서 45~59mL/min/1.73㎡로 판정된 16.9%가 크레아티닌-시스타틴C 추산식에서는 60mL/min/1.73㎡ 이상으로 재분류되는 등 CKD 분류가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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