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가 다발성경화증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로얄멜버른병원 헬무트 버츠쿠에븐(Helmut Butzkueven) 박사는 다발성경화증 환자 2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다발성경화증 증상인 팔의 떨림을 완화시켜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Neurology에 발표했다.

박사는 팔 떨림 증상이 있는 다발성경화증 환자를 보톡스 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분류 후 6주 후와 12주 후의 떨림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보톡스 투여군이 위약군에 비해 그리기, 쓰기 등의 능력이 42.2% 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톡스 투여군에서 팔의 힘이 약화되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2주 안에 사라졌다고 밝혔다.

버츠쿠에븐 박사는 "보톡스의 이런 효과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지만, 보톡스가 근육이나 신경과 뇌의 상호작용에 어떤 변화를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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