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세계 사망원인 5위에 올라있는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30년에는 3위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동남아시아에서는 COPD 진단율이 매우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9일 다케다는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국적 조사(Epidemiology and Impact of COPD in Asia Survey, EPIC study) 결과를 발표했다.

COPD 관련 조사로는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연구는 중국, 홍콩,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9개국 국민 가운데 COPD 의심환자 1,800명의 질환 인식 및 부담, 이해정도를 알아본 것이다.

이들 환자는 40세 이상으로 COPD, 만성기관지염, 폐기종으로 진단받았거나 만성 기관지염 증상 기준을 만족했다.

조사에 따르면 COPD가 아시아인의 삶의 질과 노동생산성에 큰 영향을 주며, 질환에 대한 진단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COPD 유병률은 약 6%로 추산됐다. 대상 국가 COPD환자의 5명 중 1명은 증상이 자주 악화되고 기침과 객담을 경험하는 중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다 보니 그나마 일을 할 수 있는 사람 가운데 61%는 수일을 결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간 질환으로 인해 집에만 머문 일수는 평균 42일이었다. 종일 기침을 하거나 가래나 객담이 나오는 등의 증상 악화를 경험한 경우는 46%였으며, 평균 13일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명 중 1명은 응급실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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