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후 실신한 경우가 과거 2년여 동안 일본에서 812건이 보고됐다고 일본후생노동성이 27일 발표했다.

일본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의 접종은 중학교 1학년부터 고1 여학생을 대상으로 2009년 12월부터 시작됐다.

올해 3월까지 약 686만명이 접종을 받았으며 어지럽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는 GSK의 서바릭스 접종자 634만명 가운데 683명이, MSD의 가다실 접종자 53만명 가운데 129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실신 후 머리에 타박상을 입거나 코가 부러지는 등의 2차 피해를 입은 경우도 각각 38명, 13명이었다.

접종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후노성은 접종 후 이동할 경우에는 의료관계자나 보호자가 필요하며, 접종 후 30분정도는 의자에 앉아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노성에 따르면 실신은 주사로 인한 통증과 공포이며 신경이 방어반응을 일으키는 '미주신경반사'인 만큼 백신 자체와는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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