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당뇨병 소아 및 청소년의 10% 이상은 당뇨병 다발신경장애(DPN) 초기증상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 에바 펠드먼(Eva L. Feldman) 교수는 다시설 공동연구인 SEARCH(SEARCH for Diabetes in Youth Study)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2회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했다.

당뇨병 이병기간 5년 이상 418명 대상

SEARCH 연구는 미질병관리센터(CDC) 및 미국립당뇨병소화기신질환연구소(NIDDK)에 의해 2000년에 시작됐다.

또한 2만명 이상의 등록자 데이터에 근거해 2015년 종료시 까지 증례대조연구와 1형 당뇨병의 베타세포기능 영양결정인자에 관해 연구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조사에서는 20세 미만의 당뇨병 유병률은 2001~2009년에 1형이 23%, 2형이 21%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인구는 각각 16만 8천명, 1만 9천명으로 추산된다.

펠드먼 교수는 당뇨병 만성합병증 가운데 하나인 DPN에 대한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SEARCH 등록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당뇨병 이병기간 5년 이상인 418명을 대상으로 파일럿 연구를 실시했다.

검사에는 미시간신경장애검사법(MNSI)이 이용됐다. MNSI는 15개 항목의 질문표(MNSIQ) 및 발검사(MNSIE)를 통해 변형, 감염, 피부각질층이 두꺼워지는 피부경결, 궤양 등을 평가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중증을 의미하며 과거에 실시된 연구에서는 MNSIQ 7점 이상 또는 MNSIE 2점 이상을 DPN 역치로 하고 있다.

DPN 유병률은 성인환자와 동일, HbA1c 7.0% 미만의 목표설정을 지적

그 결과, MNSIQ를 끝낸 413명(1형 342명, 2형 71명)의 평균 점수는 1.1(각각 1.0,1.8)이고 유병률은 1% 미만(각각 1% 미만, 2형 0%)이었다.

한편 MNSIE를 끝낸 418명(1형 346명, 2형 72명)은 0.8(0.7, 1.5)이고, 유병률은 11.3%(8.2%,26.0%)로 전체의 10% 이상에서 DPN이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1형 당뇨병환자에 비해 2형 당뇨병환자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펠드먼 교수에 의하면 DPN 유병률은 성인의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 DCCT와 UKPDS에서 나타난 DPN유병률과 같은 정도라고 한다.

이번 파일럿 연구 대상자의 평균 HbA1c는 8.5%를 웃돌아 성인 당뇨병 환자에서 합병증 위험 억제효과가 나타나는 7.0% 미만을 목표로 설정했다.

다만 DCCT와 UKPDS에서는 이번 파일럿 연구처럼 MNSI로 DPN을 평가하지 않아 이번 DPN 유병률이 장래적인 신경장애 발병을 예측할 수 있을지는 결정할 수 없다고 교수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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