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음식섭취와 식(食)행동 수준을 19개 문항만으로 쉽게 알 수 있는 도구가 나왔다.

한국영양학회(회장 문현경)은 14일  ‘어린이 영양지수 개발 및 활용’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 자리에서 1년여에 걸친 전국 초등학생 대상 조사와 전문가 논의를 거쳐 한국 어린이를 위한’어린이 영양지수(NQ)'를 한국암웨이의 후원을 받아 최초 개발했다고 밝혔다.

학회측에 따르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영양소 섭취 실태 조사 등은 이뤄졌으나, 섭취 영양소와 섭취 행동영역 등을 포괄적으로 점수 및 등급화 한 지수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린이 영양지수(NQ)는 50여 개 예비 평가항목을 선정한 후 영양학 전문가 12인의 검토와 수정 보완을 거쳐 36개의 평가항목을 우선 도출했다.

그리고 2차로 22해 항목으로 줄인 다음 모형 개발 및 타당도 검증을 통해 그리고 최종 19개 항목으로 정했다. 이 항목에는 어린이 영양 실태 조사에 필수적인 5개의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어린이 영양지수(NQ) 개발을 주도한 한국영양학회 강명희 한남대 교수는 “만성질환, 소아비만 등의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어린이 영양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으나, 실제로 어린이들의 영양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강 교수는 “어린이 영양지수 (NQ)를 통해 어린이들의 영양관리에 중요한 음식섭취와 식행동을 쉽게 평가하고 어릴 때부터 바람직한 식습관을 형성하는게 중요하다”며 이번 영양지수의 개발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학회측은 서울을 포함한 전국 6대 광역시의 초등학교 5,6학년 1,3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평균 어린이 영양지수(NQ)는 64.4점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64.6점, 여자는 64.2점으로 NQ 점수는 성별에 따른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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