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 5mg에 전립선비대증 적응증이 추가되면서 발기부전과 전립선비대증을 한번에 치료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12일 한국릴리는 시알리스 5mg 추가 적응증 승인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기부전과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에 대해 설명했다.

초청 연자로 나선 삼성서울병원 이성원 교수[사진]에 따르면 발기부전과 전립선비대증은 다른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실은 매우 밀접한 질환이다.

대한비뇨기과학회지에 실린 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발기부전 환자 10명 중 8.5명(85.2%)이 전립선 질환을 갖고 있다.

독일의 한 연구에서는 발기부전 환자의 72%가 하부요로증상을 동반하고 있었으며 이 질환이 발기부전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당뇨병 보다 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발기부전이 있는 경우 전립선비대증의 한 증상인 하부요로증상은 2배, 사정장애는 2배, 사정통은 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발기기능에도 문제가 생기는 만큼 양 질환의 동시 치료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전립선 치료는 발기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점이 있었다. 실제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에는 발기를 억제하는 부작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발기부전 뿐만 아니라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삶의 질을 고려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실제로 이날 이 교수가 제시한 데이터에 따르면 아시아 중년이상 남성의 10명 중 7명(72%)은 여전히 활발한 성생활을 누리고 있지만, 양성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는 남성의 배우자 또는 파트너의 삶의 질 조사에서 66%가 ‘성생활 문제’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졌다고 응답해 양 질환의 동시 치료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시알리스 5mg는 미국, 캐나다, 유럽 등 9개국 54개 센터에서 45세 이상, 3개월 이상 발기부전 증상이 있고, 6개월 이상 양성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증상을 호소한 환자 606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배뇨 증상과 저장 증상을 모두 효과적으로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멕시코의 28개 센터에서 45세 이상, 6개월 이상 양성 전립선 비대증에 의한 하부요로증상(BPH-LUTS)을 호소한 환자 325명 대상으로 12주간 시행한 임상시험에서 시알리스 5mg은 전반적인 국제전립선증상평가지수(Total IPSS)를 약물 복용 4주후부터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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