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0세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LL) 환자는 16세 미만에 비해 5년 무사고 생존율, 5년 생존율 모두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48회 미국임상암학회(ASCO)에서 미국소아암연구팀(COG)의 에릭 라슨(Eric C. Larsen) 박사는 무작위 배정 제III상임상시험(AALL0232) 서브세트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ALL에서는 16~30세의 청년 및 청소년 환자는 16세 미만 환자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지만 같은 치료를 받은 상태에서 양쪽의 차이를 충분히 검토한 연구는 없었다.

16~30세는 골수재발률 높지만 중추신경계 재발률에 차이 없어

이번 시험은 1~30세 ALL 환자를 대상으로 5주간의 관해도입요법[프레드니손(P) vs 덱사메타손(D)]과 8주간의 유지요법[메토트렉세이트(MTX) 대량요법(H) vs 카피지요법(C)]의 2×2 디자인으로 정했다.

등록기간은 2004년 1월~11년 1월, 3,154명이 4개군으로 무작위 배정됐으며 유지요법 결과가 작년 발표됐다.

라슨 박사는 이번에 16~30세와 16세 미만의 치료성적을 비교하는 서브세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이 평가 대상은 2,574명. 이 가운데 19.4%(501명)이 16~30세였다(16~21세 466명, 22~30세 35명).

5년 무사고 생존율 및 5년 생존율은 16~30세 군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5년 누적재발률은 16~30세 군에서 높았다.

사고별 발생률을 확인한 결과, 골수재발률이 높았고(15.2% vs. 9.0), 중추신경계 재발률에는 차이가 없었다(5.2% vs. 3.7%).

프레드니손+MTX 대량요법군에서는 양쪽이 차이 없어

또 치료법 별로 5년 무사고 생존율을 16~30세 군과 16세 미만을 비교한 결과, DC(덱사메타손+카피치요법) 배정군, DH(덱사메타손+MTX대량요법) 배정군, PC(프레드니손+카피치요법) 배정군에서는 16~30세 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그러나 PH(프레드니손+MTX 대량요법) 배정군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또 16~30세 군에서는 16세 미만군에 비해 관해(관해도입 종료시에 골수아구 5% 미만) 달성률이 낮았고(97.2% vs. 98.8%), 관해도입 후 5년째 사망률은 높았다(5.5% vs. 2.1%).

이상의 결과를 근거로 라슨 박사는 "ALL에서 16~30세는 무사고 생존율이나 생존율 모두 16세 미만 환자에 비해 낮다. 이는 골수재발률이나 관해도입 후 사망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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