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이하의 영유아에 접종이 가능한 단백결합 폐구균백신 프리베나가 한국와이어스(www.wyethkorea.com)에서 출시됐다.

폐구균은 급성 중이염, 부비동염, 폐렴, 뇌수막염, 패혈증 등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균으로 특히 2세 이하의 보균율이 30% 이상으로 높은데다 놀이방, 어린이집 등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프리베나는 Hib(b형 H 인플루엔자) 단백결합 백신의 원리를 이용하여 생후6주부터 접종이 가능하며, 기존의 폐구균 백신과는 달리 2세 이하의 영유아에게 높은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가톨릭의대 강진한 교수는 “국내 5세 이하의 소아에서 나타나는 폐구균 보유율은 34.3%로 높다”면서 프리베나의 도입으로 폐구균의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대의대 이환종 교수는 “지난 2000년 후반부터 백신이 사용된 미국에서는 2001년에 들어 백신 접종의 대상이 되는 어린 소아에서 폐구균질환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하고 “성인에서도 감소 경향을 보였으며, 항생제 내성 폐구균의 감염도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프리베나는 3천 7백여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임상실험에서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의한) 침습성 폐구균 질병을 97.4% 예방하는 것으로 보고 되었으며, 최근의 유럽 임상실험에 따르면 프리베나가 (백신에 포함된 폐구균 혈청형에 의한) 중이염을 57%, 폐구균성 중이염을 34% 예방하는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프리베나는 현재 미국, 독일, 프랑스 등 27개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 소아과학회 및 질병예방 관리센터는 지난 2000년부터 영아와 2세 이하의 모든 소아와 질병의 빈도가 높은 2~5(59개월)세 소아들에 대한 폐구균 예방접종을 기본접종 항목에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