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저항성 고혈압환자는 약 90%가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등 고혈압이 일상생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내달 17일 고혈압의 날을 맞아 고혈압 전문가 연합팀인 'Power Over Pressure'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 일본 등 8개국의 혈압조절이 안되거나 치료저항성 고혈압환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다.

대상자는 18세 이상의 고혈압환자이면서 1~2종류의 혈압약을 복용하거나 전혀 복용하지 않으면 혈압조절이 잘 안되는 환자, 그리고 3개 이상의 강압제를 계속 복용해도 목표혈압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치료저항성 고혈압환자 4,500명으로 하고 2011년 10월 온라인에서 실시됐다.

일본인의 경우 치료저항성 고혈압환자의 1일 평균 처방 강압제는 4종류, 평균 이병기간은 10년이었다.

일본인의 치료저항성 고혈압환자 가운데 50%가 뇌졸중을 걱정하고, 38%가 고혈압으로 일찍 사망할까 걱정하고 있었다. 86%는 정신적으로 나쁜 영향을 준다고 느꼈다.

70%는 "건강상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고혈압"이라고 응답했으며 85%는 고혈압이 기분을 나쁘게 하고, 73%는 배우자와 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79%는 업무와 작업능력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66%는 다른 치료법을 원하고 있었으며 62%는 좀더 적은 약제수로 혈압을 조절해 삶의 질은 상당히 개선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38%는 많은 약물을 복용하고 있음을 우려했으며 82%는 좀더 간단한 방법으로 혈압을 조절하기를 기대했다. 8개국은 모두 일상생활의 고민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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