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최근 서울 유명 대학병원 교수의 리베이트 혐의와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9일 오전 서울 소재 도매업체 P사와 E사에 대해 압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회사는 일반의약품(OTC)를 주로 취급하는 회사여서 약국 관련 리베이트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업계의 관측이다.

특히 P사의 경우 최근 경영진이 새롭게 교체되면서 기존 영업사원들이 모두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퇴사한 영업사원들이 도매업체 몇 군데로 2~3명 씩 뿔뿔이 흩어진 가운데 급작스런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P사 고위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현재 검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 우리도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회사의 경영진 사이에 경영권 다툼이 일어났었다. 대표이사가 바뀌는 바람에 영업사원들이 영업활동을 지속하기 힘들어 몇 군데 도매상으로 들어갔다. 여러 정황이 추측되지만 누가 검찰에 고발했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또한 P사 측은 인근 도매상 E사도 검찰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의아하다는 눈치다. 이 관계자는 “E사는 우리 회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왜 검찰 조사를 받았는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E사 관계자는 “검찰 조사 당시 부재 중이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P사의 남아있는 영업사원은 단 한 명뿐인 가운데 약품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데일리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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