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간단한 성형수술을 지칭하는 쁘띠(petit)성형이 유행하면서 관련 합병증도 늘어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장충현 교수팀은  2004년 4월부터 2011년 2월까지 필러 합병증으로 치료받은 17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의료용이 아닌 불법 물질을 사용한 경우가 64.7%로 나타났다고 Journal of Plastic, Reconstructive & Aesthetic Surgery에 발표했다.

가장 많이 사용된 의료용 필러로는 히알루론산(10.4%)이며, 콜라겐(9.2%), 실리콘(6.9%) 파라핀(2.9%) 기타 의료용 필러(2.9%)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불법 시술자에게 시술을 받은 경우는 74.6%(129명), 의사에게 시술받은 사람이 25.4%(44명)였다.

필러 합병증이 발생한 부위는 볼, 빰 등의 협부가 24.1%로 가장 많은 부위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이마, 입술, 턱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염증, 윤곽의 변형, 이물감 등의 필러 합병증 치료에는 직접 접근법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흉터를 고려해 합병증이 발생한 부위에서 먼 곳을 절개해 제거하는 방식으로는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교수팀은 173명의 환자를 직접 접근법군(121명)과 주사치료군(52명)으로 나누어 6개월간 만족도를 비교한 결과, 직접 접근법 치료가 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장충현 교수는 “직접 접근법에 의한 수술 치료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계속 치료에 실패했거나 경이 3Cm 이상으로 만성인 경우, 이상이나 조직 괴사 등을 동반하는 심각한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특히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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