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제15대 신임 이재화 이사장이 회원 결속과 업계 이익을 위해 회원수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역대 정부에서는 의료기기 산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대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지만 현실은 각 단체의 유리한 목소리만 내고 있다"면서 단결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이사장은 각 단체가 상호 장점을 공유하는 정기 회합을 통해 한미FTA의 파고를 함께 극복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아울러 조직을 강화하고 좋바원에 대한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회원수를 현 400개에서 1천 곳으로 증가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산업이 발전하는데 거의 절반의 영향력을 주는 것은 회원수"라며 임기내 회원수 증가를 최대 우선 과제로 꼽았다.

회원수 모집 방법은 현재의 지역별 단체들의 협조를 받고 전담반을 구성해 포상금도 지원하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희병 전무이사는 "조합 정관에는 의료기기조합의 회원 20%는 제조를 하지 않아도 회원 자격을 받을 수 있는 준회원 자격을 수여할 수 있는 규칙이 있다"면서 무리가 아님을 밝혔다.

회원사에 대한 서비스도 확충한다. 기존 전시회 사업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비교 임상시험 등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의사들이 국산 의료기기를 기피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사후서비스(AS)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합내에 공동 AS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약 5~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AS센터에는 콜센터도 설치해 고객에 대한 피드백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대해 이 이사장은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으나 기존 중복되는 분야에 진출한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열린 KIMES 2012에서 DR(디지털엑스레이) 신제품을 내놓고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바 있다.

디지털엑스레이 시장은 기존 중소기업 40곳이 있는 곳으로 삼성의 진출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