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 총진료비가 46조 2379억원으로 10년 전보다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는 2조 6096억원 증가했다.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1 건강보험주요통계'에 따르면 건강보험 총진료비 중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33.3%인 15조 3768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노인진료비 14조 1350억원 대비 8.8% 증가한 금액이다. 노인진료비는 2002년부터 10년간 평균 16.9%의 증가율을 보이며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002년 9만4405원에서 2011년 24만7166원으로 2.6배 이상 늘었다.

건강보험 가입자(피부양자 포함)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7만8159원으로 65세 미만은 5만8927원, 65세 이상은 24만7166원이었다.

2002년과 비교하면 65세 미만은 101.44%, 65세 이상은 161.81% 증가해 노년층 진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월평균 진료비를 자세히 보면, 2011년 진료비를 2002년과 비교했을 때 65~74세에서 127.81%, 75~84세에서 198.79% 증가했다.

85세 이상은 427.08% 증가했다. 나이가 많을수록 진료비 총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요양급여비, 종합병원 31.6%-의원 28.1%

공단이 부담한 보험급여비는 2011년 36조 560억원으로 전년 33조 7965억원보다 2조 2595억원(6.7%) 많았다.

이 중 요양기관에 지급한 2011년 요양급여비는 34조 5652억원으로 총진료비의 74.8%를 차지했다. 전년 같은 기간 32조 4968억원보다 2조 684억원(6.4%) 늘었다.

현물급여 중 건강검진비는 8832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고, 현금급여 중 임신·출산 진료비는 1664억원으로 전년보다 3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급여비를 종별로 보면, 전체 요양급여비 34조 5652억원 중 종합병원급 이상이 10조 9262억원으로 전체 31.6%를 차지했다. 의원급(의원·치과의원·한의원)은 9조 7058억원으로 전체 28.1%였다.

병원급(병원, 요양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포함) 요양급여비는 5조 34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8%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 중 요양병원은 1조 6108억원으로 22.9% 증가했다. 한방병원은 1085억원으로 15.7% 증가해 다른 요양기관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작년 건강보험료 총 부과액은 32조 922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했다. 직역별로는 직장보험료가 26조 1416억원(전체부과액의 79.4%), 지역보험료는 6조 7806억원이었다.

세대당 보험료는 직장 가입자의 경우 월평균 8만2802원의 보험료를 부담했다. 이를 적용인구 1인당으로 환산한 월평균 보험료는 3만3009원이다.

또 지역세대는 월평균 7만2139원의 보험료를 냈다. 적용인구 1인당으로 환산하면 월평균 보험료는 3만5022원이다.

2011년 지역보험료 징수금액은 6조 6851억원이었으며, 징수율은 전년보다 1.1% 상승한 98.6%였다.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징수율이었다./데일리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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