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을 앓고 있는 기간은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의 독립위험인자이며, 이 기간에 뇌경색 발병 위험은 해마다 3%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보건대학원 치란탄 배너지(Chirantan Banerjee) 박사는 코호트 연구인 Northern Manhattan Study에서 이같이 밝혀졌다고 Stroke에 발표했다.

당뇨병은 뇌졸중 위험인자라는 사실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어느정도 이병기간에 뇌졸중 발병에 영향을 주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10년 넘으면 5년 미만 보다 약 2배 위험

대상은 Northern Manhattan Study 등록례 가운데 뇌졸중 기왕력이 없는 3,298명(평균 69세, 남성 37.2%, 여성 62.8%).

이 가운데 등록 당시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경우는 716명(21.7%, 평균 이병기간 17.3년), 비당뇨병은 2,582명(78.2%)이었다.

추적기간 중(평균 9년)에 338명(13.1%, 발병까지 평균기간 4.5년)이 새로 당뇨병에 걸렸다.

시험시작 당시 당뇨병 환자의 뇌경색 발병은 244명이었으며 콕스비례위험 모델로 뇌경색 발병 위험을 산출했다.

데모그래피변수, 심혈관위험인자[나이, 성별, 허리둘레, 음주, 흡연, 신체활동량, HDL-콜레스테롤(HDL-C), LDL-C, 심질환 기왕력, 수축기혈압 등]를 보정하자 당뇨병에 의한 뇌경색 위험비(HD)는 2.5(95%CI 1.9~3.3)였다.

당뇨병 및 신균 당뇨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뇌경색 위험을 평가한 결과, 모두 1년간 3%씩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보정 후 위험비 1.03/년,95%CI 1.02~1.04).

또 당뇨병 이병기간 별로 뇌경색 위험을 보면 비당뇨병례에 비해 이병기간이 5년 미만인 위험비는 1.7(95% CI 1.1~2.7,P=0.02), 5~10년에서 1.8(1.1~3.0,P=0.01), 10년 이상에서는 3.2(2.4~4.5,P<0.0001)로 이병기간이 길수록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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