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웅교수 [서울성모병원 제공]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매우 심한 환자에게는 HPS(High Performance System)레이저 수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팀은 HPS레이저 수술을 받은 전립선비대증 환자 중 2년 이상 추적 관찰할 수 있었던 104명 환자를 조사한 결과, 환자 모두 수술 전 배뇨에 불편을 느끼던 것과 비교해 수술 후 정상적인 배뇨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립선 크기가 60g~120g으로 정상 크기의 3~62배로 비대해져 재발이 우려되는 28명의 환자들에서도 요속과 배뇨후 잔뇨량 모두 수술 전에 비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4월에 열릴 아태전립선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역행성사정과 같은 성기능장애 및 요도협착과 같은 합병증 발생도 기존의 전립선비대증 수술 후에는 70~80%이상 발생했던 것과 비교해 11%만 발생했고 대부분 환자들이 수술 후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등 탁월한 치료효과가 입증됐다.

HPS 레이저 치료법은 100gm 이상의 거대한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절개없이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직경 7㎜ 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요도로 삽입해 120W 레이저 광선을 발사, 전립선 비대증 조직을 기화시켜 직접 제거하기 때문에 기존의 경요도적전립선 절제술과 동등한 효과를 보이면서 합병률을 낮췄다. 전립선비대증을 억제만 하는 약물요법에 비해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

또한 기존 수술에 비해 출혈과 통증이 적은 만큼 지혈제를 복용 환자 및 노약자에도 시술이 가능하고 수술시간도 짧다.

김세웅 교수는 “HPS레이저 수술이 확실하게 전립선이 거대하게 비대해진 환자 뿐만 아니라 마취 위험이 높은 고령의 환자와 아스피린, 항응고제 등을 복용해 출혈 위험이 높은 심혈관계 질환 환자 같이 수술의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에게 안전한 수술임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팀은 지난달 20일 국내 대학병원 가운데 가장 먼저 레이저 전립선비대증 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