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 록빌-미연방보건복지성(HHS) 의료연구품질관리국(AHRQ)이 위식도역류증(GERD)에 대한 약물과 수술요법의 득실을 비교검토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프로톤펌프인히비터(PPI)를 이용한 약물요법은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수술요법 중에서 복강경분문성형술은 일부 환자에서 약물요법과 같거나 그 이상의 효과를 보였지만 중증 부작용 위험이 높았다. 내시경 수술은 증거가 아직 부족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분문성형술에 부작용 우려

GERD는 미국에서 다빈도 질환 가운데 하나로 4%의 이환율을 보인다. 이번 보고서에 의하면 GERD환자는 매년 약 3,400달러의 치료비를 부담하고 있다.

그 중 약 3분의 2는 처방약제비가 차지하지만 PPI 등 일부 치료제의 과잉사용 역시 지적되고 있다.

AHRQ의 캐롤린 클랜시(Carolyn M. Clancy) 국장은 "환자수가 매우 많은 GERD는 공중보건위생과 의료비 양쪽의 관점에서 중요한 질환이다. 이번 보고로 환자의 의향과 요구에 따른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PPI는 다른 약물에 비해 효과가 높지만 그 종류와 투여량 간에 차이는 일정하지 않다. 또 PPI에 의한 설사와 두통 등의 부작용은 일반적으로 경증이다.

GERD 환자의 일부는 식도암 위험이 높아지는 바렛식도로 진행된다. 또 심각한 증상을 자주 일으켜 장기간의 약물치료이 필요한 환자도 적지 않다.

이러한 만성환자의 치료 목표는 증상이나 QOL의 개선, 바렛식도 등의 합병증 예방이다. 하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책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

또 보고서에서는 분문성형술은 PPI 투여량을 줄일 수는 있지만 완전히 약을 끊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수술로 역류증상 및 QOL이 개선된 환자도 있지만 수술 후 감염증이나 연하장애, 식후 복부팽만 등 수술 관련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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