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치료제 알리스키렌(제품명 라실레즈)와 RSA(레닌안지오텐신계) 억제제인 ACE억제제나 ARB를 병용하면 각각의 약물 단독투여한 경우에 비해 고칼륨(K)혈증 빈도가 크게 높아진다고 캐나다 연구팀이 BMJ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알리스키렌과 RAS 억제제 병용의 안전성을 검토하는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대상은 알리스키렌+ACE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II수용체 길항제(ARB) 병용군과 각 약물 단독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4주간 이상 투여하고 고K혈증과 급성신장애 빈도를 비교한 10건의 시험(총 환자수 4,814명).

분석 결과, 알리스키렌+ACE억제제 또는 ARB 병용군의 고K혈증 발생 빈도는 ACE억제제 및 ARB 단독군에 비해 1.58배 높고 알리스키렌 단독군과 비교하면 1.67배 높았다.

급성신장애 위험은 병용군, 단독군에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알리스키렌과 RAS 억제제를 병용하는 경우에는 혈청K 치를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알리스키렌은 현재 노바티스에서 라실레즈라는 이름으로 국내 허가등록해 놓고 있으나 판매는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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