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막된 2003 부산 국제의료기기·의료정보전시회가 3일간의 행사를 마치고 11월 2일 폐막됐다.

한국이앤엑스, 한국의료용구공업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부산방송이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15개국 147여개사가 참여했으며, 진찰 및 진단용기기, 임상검사용기기, 방사선관련기기, 수술관련 기기 등 총 300여종의 제품들이 골고루 출품됐다.

한편 국내에서 유일하게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규모의 의료기 전시회는 지방경제의 활성화, 지역의료시혜 확대, 국산의료기기의 수출증대에 기여를 목적으로 했으나 올 여름 부산지역의 태풍피혜와 나라의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영향탓인지 1회 대회에 비해 규모나 관심도가 높지 않았다.

특히 메디슨의 부스는 예년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었으며 일부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 전시회에 중점을 두고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주최측인 한국이엔엑스 관계자에 따르면 “전시회 특성상 1회 대회에 비해 2회째에는 약간 떨어지는게 상례”라고 말하면서도 지방에서 이정도의 국제대회는 성공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