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표현형은 다양하지만 비호산구성 천식의 비율은 명확하지 않다.

미국심장폐혈액연구소(NHLBI) 켈리 웡 맥그라스(Kelly Wong McGrath) 교수는 경도~중등도 천식환자의 47%는 반복 객담검사에서 호산구가 전혀 증가하지 않는다고 AJRCCM에 발표했다.

또한 이 유형에 해당하는 천식환자는 현재의 항염증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호산구 증가하지 않는 형에서는 1초량 개선안돼

맥그라스 교수는 the Asthma Clinical Research Network의 임상시험에 참가해 유발 객담법과 객담세포진 및 표준천식 치료를 받은 경도~중등도 천식환자 995명(12~70세)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645명은 흡입스테로이드(ICS)를 사용했고 350명은 사용하지 않았다.

분석 결과, ICS 비사용 환자에서 호산구가 증가한 경우(호산구 2% 이상)는 36%였으며 나머지 64%에서는 증가하지 않았다. ICS 사용 환자에서 호산구가 증가한 경우는 17%였다.

교수는 호산구 증가의 유무가 천식 조절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저용량 ICS로 4~6주간 치료한 후 평가받은 486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호산구 증가는 조절양호군(332명)에서 26%, 조절불량군(154명)에서 15%였다. 따라서 조절하기 어려운 환자에도 호산구 비증가 타입이 상당히 많은 사실을 알 수 있다.

ICS 비사용 환자의 객담을 반복 측정한 결과, 22%에서 호산구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31%에서는 1회 이상 나타났다. 47%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ICS 비사용 환자 77명에서 항염증 강화 치료에 대한 반응도 조사했다. 프레드니솔론 1일 0.5mg/kg,  부데소나이드 1일 800μg×2회,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 자피르루카스트 1일 20mg 2회 10~14주 투여 후 예측 1초량(FEV1.0)은 호산구가 계속 증가한 환자와 가끔 증가한 환자에서는 개선됐다. 하지만 호산구가 증가하지 않은 환자에서는 개선되지 않았다. 기관지 확장제 살부타몰에 대한 반응도 호산구의 증가와 상관없이 같았다.

맥그라스 교수는 경도~중등도 천식환자의 약 절반이 '비호산구성'이며 현재의 항염증 치료에 별로 반응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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