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에서 콜레스테롤흡수를 억제하는 고지혈증 치료제 에제테밉에 C형 간염 바이러스(HCV)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일본 히로시마대학과 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이 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소장의 세포에서 음식물에서 콜레스테롤을 흡수할 때 작용하는 단백질 'NPC1L1'이 간세포의 표면에도 있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바이러스 몸에는 콜레스테롤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NPC1L1이 HCV 감염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생각했다.

인간의 간세포를 이식한 쥐를 HCV에 감염시킨 실험에서 NPC1L1의 작용을 방해하는 고지혈증치료제 '에제티밉'을 미리 투여한 7마리 가운데 5마리는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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