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디에이고- 지난해 12월 10~13일 4일간 제53회 미국혈액학회 (ASH 2011)가 이곳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전세계에서 약 2만명이 참석했으며 채택 연제만 4,200건을 넘었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연제는 총회장에서 발표되는 기회를 부여했다.

그 중 하나가 미치료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에 대한 표준화학요법에 젬투주맙 오조가마이신(GO)의 병용효과를 검토한 전향적 무작위 임상 제Ⅲ상시험이다.

프랑스 베르사이유병원 혈액과 실비 실비 카스테뉴(Sylvie Castaigne) 교수는 무사고생존(EFS) 비율, 전체 생존(OS)율 모두 유의하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기존 용량을 3가지로 나눠 처방

GO는 인간화 항CD33 단클론항체 제제로서 재발 난치성 CD33 양성 AML에 적응증을 갖고 있다.

이 약은 작용 기전상 화학요법을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됐지만 과거 임상시험에서 사용했던 투여량과 간격(1회당 9mg/㎡를 2주 간격으로 2회)으로는 독성 때문에 화학요법과 병용할 수 없다고 보고됐다.

연구팀 Acute Leukemia French Association(ALFA)은 1회 당 투여량을 줄이는 대신 GO를 반복 투여하는 새로운 처방(1일째, 4일째, 7일째에 3mg/㎡ 씩)을 설정했다.

우선 AML 재발 환자를 대상으로 신규 처방의 안전성을 검토하는 2상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이어서 미치료 AML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화학요법에 추가로 GO 신규 처방이 유용한지를 검증하는 2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대상은 50~70세이면서 미치료 AML 초발환자. 280명이 관해 도입요법으로서 (1)화학요법(다우노루비신 60mg/㎡을 3일 동안, 시타라빈 200mg/㎡을 7일 동안) 단독군 (2) 화학요법(상동)+GO(상기 신규 처방) 병용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완전 관해(CR) 또는 혈소판수 외 완전 관해(CRp)가 나타난 환자에는 기초요법도 2코스 실시(GO 병용군에서는 1일째 3mg/㎡)했다.

278명(나이 중앙치 62세)이 분석대상이 됐으며 CR+CRp 비율은 화학요법 단독군 75%, GO 병용군 81%로 큰 차이가 없었다.

EFS는 11.9개월 대 19.6개월

사고(관해도입 실패, 재발, 사망)응 화학요법 단독군 104건, GO 병용군 76개. 1차 평가항목의 EFS는 평균 각각 11.9개월, 19.6개월, 2년 EFS 비율은 16.5%, 41.1%(이상 중앙치)로 GO를 병용하면 EFS가 크게 연장됐다[위험비(HR) 0.57, 95% 신뢰구간(CI) 0.42~0.77, P=0.00018].

OS(중앙치)도 화학요법 단독군이 19.2개월인데 비해 GO 병용군에서 34.0개월로 크게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예후 인자 별로 분석한 결과, 양호/중간 군에서는 GO 병용시 생존기간이 길어졌지만 불량군에서는 이러한 효과는 없었다.

GO에서 나타난 주요 독성은 혈소판 감소증의 지속이며 간독성으로 보고된 정맥폐쇄간질환(VOD) 증상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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