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부작용으로 인한 고령자의 응급실 입원 중 3분의 2는 항혈전제와 당뇨병치료제가 원인이라고 미국 에모리대학 연구팀이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약물부작용은 고령자 입원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지만 입원의 원인이 되는 약물부작용에 관한 데이터는 제한돼 있다.

연구팀은 2007~09년 미국전자상해감시시스템 공동의약품 부작용 감시프로젝트 데이터를 이용해 고령자의 약물부작용에 의한 응급실 입원과 원인이 된 약물에 대해 분석했다.

대상은 5,077명의 데이터에서 최근 3년간의 고령자 약물부작용에 의한 응급실 입원은 연간 9만 9,628건으로 추정됐다.

응급입원한 환자의 약 절반이 80세 이상이고 약 3분의 2가 의도하지 않은 과다복용에 의한 것이었다.

입원한 환자의 3분의 2(67%)에서 와파린(33.3%), 인슐린(13.9%), 경구항혈소판제(13.3%), 경구혈당강하제(10.7%)의 단독 사용 또는 병용과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이 높은 약물 사용이 원인으로 보이는 응급입원은 불과 1.2%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항혈전제나 당뇨병치료제 관리를 개선시키면 고령자의 약물부작용에 의한 입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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