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스티렌, 자이데나에 이어 모티리톤(motilitone)[사진]을 세번째 토종 블록버스터 약물로 만들기 위한 본격 마케팅에 들어갔다.

후보생약을 도출한지 10년만에 제품화에 성공하는게 일반적이지만 모티리톤은 2006년에 시작해 6년만에 제품화에 성공했다. 2002년 스티렌, 2005년 자이데나에 이어 세번재 토종 신약이 탄생한 것이다.

1차 목표는 3년내 국내시장에서 연 500억원대 제품으로 만드는 것. 현재 국내 위장운동촉진제 시장 규모는 2천억원니까. 25%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2차는 국내가 아닌 중국시장. 중국 시장은 인구만큼이나 커서 약 4,500억원대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아는 현재 현지 내 SFDA(중국지방식품의약품관리국) 허가 자문위원을 구성하고 현지 CRO(임상대행기관)를 활용하는 등의 전략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모티리톤은 나팔꽃 씨와 현호색의 덩이줄기에서 배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부작용이 없으면서 위 배출 개선과 함께 내장 과민 반응을 현저하게 줄여준다.

특히 기존의 소화치료제가 단지 위 배출을 증가시키는 기능에 그치지 않고 음식물을 잘 내려가게 하고 위가 잘 받아주게 하고 위 불쾌감을 줄여주는 복합적인 작용을 갖고 있는게 장점이다.

모티리톤 임상을 진행한 서울성모병원 최명규 교수도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효과나 안전성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화기 시장에서 기존 치료제에 만족을 못한 환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처방의와 환자들에게 선택폭을 넓혀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제약의 신약개발 도전은 1977년 연구소 발족을 시작으로 1994년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인터페론-알파, 1999년 항암 보조제 류코스팀 , 2세대 인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을 발매했다. 이어 2002년 동아제약 1호 신약 ‘스티렌’, 2005년 2호 신약 ‘자이데나’를 잇따라 발매했다. ‘스티렌’과 ‘자이데나’는 시장성과 약효를 겸비한 성공 신약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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