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치과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연세대치과병원, 이화여대목동병원, 한양대학교병원 등 서울지역 8곳 의료기관이 '연구중심병원'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가천의대길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분당차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인하대학교병원 등 지방에 위치한 의료기관 6곳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종합 및 전문병원을 대상으로 '연구중심병원 성장 지원을 위한 R&D 전략기획 과제'를 공모, 이들 14곳 의료기관을 선정했다.

정부는 연구중심병원 육성을 위해 내년부터 2023년까지 12년 동안 총 사업비 총 2조3966억원(정부: 9796억원, 민간: 1조4170억원)를 투입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기획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 연구중심병원 사업의 안정ㆍ성공적 운영을 도모하고, 사업 예측 가능성을 높이도록 했다.

R&D전략 사전기획 대상병원을 선정, 연구개발 계획 수립방법 및 절차에 대한 기획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하겠다는 취지다. 또 의료기관에서 제출한 과제를 중심으로 연구중심병원 운영 세부계획을 세운 후 기획재정부에 예산을 요청할 계획이다.

공고 후 전국 종합병원 및 전문병원 30여 곳에서 지난달 25일까지 '연구중심병원 기획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및 보건산업진흥원 R&D진흥본부는 지난 9일 최종 심사를 진행, 당초 10개보다 4개 늘린 14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14곳 의료기관에서 제출한 공모과제는 연구중심병원 추진의 예비타당성 조사 성격을 띠게 된다. 다만 공모과제가 선정된 의료기관이 반드시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되는 것은 아니다.

6개월에 걸친 수행기간 동안 기획서를 작성해 최종 제출하고, 사업 성격에 부합될 경우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될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된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각 과제에 대해 350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연구중심병원 예비타당성 조사와 본사업은 별개지만 선정 병원에서 제출한 공모과제를 중심으로 예산 등 세부계획이 세워지게 될 것"이라며 "연구중심병원 선정과 지원방안은 별도 절차를 통해 확정된다"고 전했다./메디칼트리뷴 기사제휴 데일리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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