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시신경원판(시신경유두) 근위부의 종양에는 양자선(Proton Irradiation)으로 치료하는게 시력유지와 안구적출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매사추세츠안이병원 앤 마리 레인(Anne Marie Lane) 교수가 Archives of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이 방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종양재발률이 낮고 전이 위험도 증가하지 않았않았다고 한다.

시력 양호례 절반에서 2년 후 시력 유지

레인 교수에 따르면 시신경 근처에 있는 종양에 방사선요법을 하는 경우 시신경에 대한 조사는 피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합병증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실명과 안구적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종양이 시신경 근처에 있거나 시신경을 감고 있는 경우 기존 플라크 방사선요법을 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교수는 병변을 정확히 조준할 수 있는 양자선치료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검토했다.

교수는 1985년 1월~97년 12월에 양자선치료를 받은 573명을 대상으로 96.3개월(중앙치) 추적하고 시각적 결과와 암관련 사망률 및 재발률을 검토했다.

대상환자는 유두주변(시신경 주변) 또는 방유두[시신경 1유두 직경(DD)내]에 종양을 갖고 있었다. 베이스라인 당시 환자들의 시력은 20/63(중앙치)으로 대부분 양호했다.

검토 결과, 종양의 절반 이상(53.4%)은 시신경 유두에 인접해 있고 종양에서 황반부까지의 거리는 중앙치로 0.5DD였다.

치료 후 5년 이내에 환자의 56.8%에서 시신경 손상이, 60.4%에서 황반부 손상이 발생했다.

또 베이스라인 당시 시력이 20/200 이상이었던 450명 가운데 54.9%는 2년 후에도 시력이 유지됐다.

5년 후에는 20.3%까지 낮아졌지만 이 때에도 마찬가지로 환자의 과반수는 적어도 손가락을 셀 수 있을 정도였다.

10년 후에도 재발률 낮아

또 종양의 국소재발률은 5년 후에 3.3%, 10년후에는 6%, 안구적출률은 각각 13.3%, 17.1%였다.

멜라노마로 인한 사망률은 대규모 코호트연구인 Col-laborative Ocular Melanoma 연구의 대상환자와 같았다.

이상의 결과를 근거로 레인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시신경에 침입했거나 인접한 종양에 대해서는 양자선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여러 증례에서는 안구적출을 피할 수 있고 재발이나 전이 위험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으로 이러한 환자군에서는 역시 시력상실이라는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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