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폐암의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70%로 나타났다.

세브란스 흉부외과 정경영 교수는 최근 1990년부터 2009년까지 폐암환자 2,100명을 분석한 결과 5년 생존율이 1990년 초에 비해 2000년 후반 2배 이상 높아졌다고 밝혔다.

정 교수에 따르면 1기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64.8%에서 86.5%로, 2기는 33.8%에서 53.0%로, 3기는 15.1%에서 51.2%로 조사됐다. 4기에서도 1990년대 초반 5년 생존율이 0%였던 것이 38.9%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생존율 상승에 대해 정 교수는 “정기 검진으로 조기발견되는 암이 많고, 표준화된 수술 후 항암치료, 예후가 좋은 여성 환자가 많아진 덕분”이라면서 “표적 약물치료에 반응을 보이는 선암의 증가도 좋은 치료 성적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폐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17만 8천여건) 중 10.5%(1만 8천여건)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남자가 1만 3천여건으로 남성 암 중에서는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 암 중에서는 5위로 연평균 5천여명이 폐암진단을 받는다.

폐암의 경우 다른 암에 비해 치료 예후가 좋지 않고 조기에 수술을 받아도 50%에서 5년내 재발하는 악성암에 속한다.

폐암의 수술에는 개복 수술과 흉강내시경,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이용한다. 흉강내시경이나 다빈치의 경우 최소 절개만으로 수술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흉터가 적게 남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수술 후 항암치료도 개복수술에 비해 적응이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폐암환자의 약 70%를 흉강내시경으로 수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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